소고기 특수부위 진짜 맛있는 부위는?

 

소고기는 안심부터 등심, 사태, 설도까지

크게 10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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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에 따르면

일본은 15부위, 영국이나 프랑스는 35부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0여 부위로

세분해서 먹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고기를

좀 먹을 줄 아는 민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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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고기 특수부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걸랑, 고거리, 고들개, 곤자소니, 구녕살,

꾸리, 다대, 멱미레, 발채, 새창,

설낏, 설밑, 수구레, 홀떼기, 이보구니 등

웬 외계어인가 싶지만, 이건 다

소고기의 부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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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꾸리는 앞다리 무릎 위쪽 살을,

이보구니는 소 잇몸살을,

구녕살은 볼기에 붙은 기름기 많은 살을,

수구레는 소가죽 안에 붙어 있는

아교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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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리에서 보는 수구레국밥이

바로 이 수구레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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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제부터 소고기를 먹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삼국지의 동이전에 따르면

부여는 말이나 소, 돼지, 개를 키우고 있었다고

하니 그때부터이미 식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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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불 사상에 의해 육식을 절제한 고려 시대를 지나

조선시대에 이르러선 본격적으로

육식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소를

많이 잡아먹으니 농사를 지어야 하니

소를 잡지 말라는 우금령까지

내려졌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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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멈출 줄 몰랐는데요.

1775년(영조 51년)에는 명절에 도축한 소만

2~3만 마리에 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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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고기를 즐겨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고기를 부위별로 즐기는 법도

발달하게 된 것이죠.

특히, 우금령을 폐지할 정도로 소고기 마니아로

알려진 연산군은 그중에서도 소의 지라와 콩팥,

소 심장을 구워서 만든 우심적 같은

소고기 특수부위를 사랑하는 미식가였다고 해요.

 

그렇다면, 요즘도 즐길 수 있는

소고기 특수부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삼형제고기 한우 제비추리 200g 1+등급 한우구이 [원산지:국산]

​45,000원

먼저 제비가 날개를 편 것 같이 날씬하고

긴 모양을 가졌다고 이름이 붙은

제비추리가 있습니다.

긴 띠 모양의 근육살로 갈비 안쪽 목뼈의

몸통을 따라 30~~40cm 정도로 길게 붙어 있는

제비추리는 소 한 마리에서 고작 5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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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소고기 맛을 자랑해 구워 먹으면 제격이죠.

 

보섭살은 도가니살 윗부분 채끝에 이어지는

허리 아래 뒷 다리 부분인데,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육회나 구이, 샤브샤브,

스테이크로 사랑 받는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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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진살은 소가 엎드렸을 때 바닥에 닿는

뱃살 부위로 질기지 않고 근육 사이에

지방이 많아 구워 먹거나

수육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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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 하면 우리나라보다 일본이나 서양에서

고급 재료로 인정을 받는 특수부위가 있으니

바로 우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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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혀 중에서 식도에 가까운 부분을 말하는데요.

소 한 마리당 명함 크기의 4조각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철분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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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설은 숙성이 되지 않는 부위라

빨리 부패하기가 쉽기 때문에 냉동시켜

얇게 구워 먹거나 잡은 날 바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살코기나 다른 내장에 비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고급스러운 풍미가

매력적인 부위라고 해요.

 

삼형제고기 한우 토시살 200g 1+등급 한우구이 [원산지:국산]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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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제는 사람들에게

제법 알려진 토시살입니다.

갈비와 내장을 연결하는 안심살 옆에 있으며

팔에 끼는 토시처럼 생겼다고 이름이

토시살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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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 한 마리당 300~4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구워 먹으면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안심이나 등심 등 여러 부위의 맛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독특한 맛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부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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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아본 소고기 특수부위,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은 갈비나 등심 말고

토시살, 제비추리 같은 특수부위를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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