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황색 채소의 왕인 시금치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일반인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성장기 어린이, 노인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식품입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전구체인 카로틴과 각종 비타민,
철분, 엽산이 풍부해 빈혈이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데요.
또한 사포닌과 섬유소 등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 좋고 위암이나 대장암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시금치 속 비타민 A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야맹증이나 결막염, 백내장 등과
같은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해 주기도 하며
여러 비타민과 항산화, 미네랄 성분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과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밖에 당뇨 예방, 혈관 강화,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 함량도 높아
피로를 해소시켜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시금치지만 다량으로
먹을 경우 신장결석의 우려가 있으므로
관련 질병이 있다면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시금치 고르는법
뿌리부터 줄기 아랫부분까지 붉은색이
골고루 퍼져있으며 색이 선명한 것이 좋습니다.
잎이 두껍고 풍성하며
표면에 윤기가 나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시금치 데치기 더 좋은 이유
시금치는 생으로 먹기보다
데쳐 먹는 게 효과적입니다.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노화와 암 발생을 막고,
뇌신경 세포의 퇴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 같은 엽채류는 이파리에 영양소가
단단하고 촘촘하게 모여있는데, 열을 가해
조직이 부드러워지면 베타카로틴 같은 성분이
더 활성화됩니다.
한국 식품 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22종의 채소를
데친 전후의 베타카로틴의 함량을 비교했더니
시금치의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7669.8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시금치 외에도 양배추·아욱·고사리도 삶거나
데쳤을 때 베타카로틴 함량이 증가하므로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시금치 손질법, 시금치 데치기 시간
1. 칼을 이용해 뿌리의 겉껍질을 살짝 긁어내고
시든 잎은 떼어내 주세요.
2.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 줍니다.
3. 냄비에 물을 부은 후 소금을 넣어주세요.
생으로 섭취할 경우 수산 성분으로 인해
떫은 맛이 날 수 있으니 데친 후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시금치를 넣어
1분 30초 이내로 데쳐줍니다.
5.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혀준 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시금치의 밑동을 잘라내고 데칠 경우
잘린 단면을 통해
영양소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밑동을 자르지 않은 상태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금치 냉장 보관법
1. 밀폐용기에 면 보자기를 깔아주세요.
2. 흙이 묻어있는 시금치를 세척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담아줍니다.
3.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살짝 뿌려준 다음
면 보자기로 한번 더 덮어주세요.
4. 뚜껑을 닫고 밑동이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
냉장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보관 시 수시로 시금치에 수분을 공급해 주면
신선도를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냉동 보관법
1. 이미 데친 시금치를 보관할 때는
질겨지지 않도록 물기를 살짝 제거해 주세요.
2. 그다음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냉동 보관 기간은 최대 1년입니다.
냉동한 시금치는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 해동하여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시금치 두부 같이먹으면 결석 생긴다?
시금치와 두부 모두 뼈 건강에 탁월한 식품으로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한식에는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두부 무침 등 두 식품을
함께 조리한 음식이 적지 않습니다.
시금치와 두부의 영양 궁합이
좋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금치에는 '수산'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칼슘과 달라붙어
‘수산칼슘염(칼슘옥살레이트)’을
생성시킬 수 있습니다.
불용성 물질인 수산칼슘염이 체내에 쌓이면
뭉쳐져 자칫 결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신장결석의 약 75%가
수산칼슘염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산칼슘염은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미네랄의 흡수율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금치와 두부는
무조건 같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할까요?
가급적 한 번에 즐기지 않는 것이 좋긴 하지만
희망적인 건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시금치를 상온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
한번 데치면 결석을 유발하는 물질인 ‘수산’ 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인데요.
따라서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은
시금치 된장국을 만들고 싶다면
된장국에 생 시금치를 바로 넣기보다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로 헹군 다음
된장국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두부 무침도 마찬가지인데요.
끓는 물에 일정 시간 데친 시금치로 무치는
두부 무침이라면 걱정을 덜고 먹어도 좋다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이 도움이 되었나요?
건강한 소식을 전달하는 삼형제고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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