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모든 식재료는 제철이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식재료는 맛도 영양도 으뜸입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듯 제철 음식만큼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없습니다.
더위가 한창인 7월, 이달에 딱 좋은 제철 음식
열무를 소개합니다.
열무 제철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여리다'와 '무'의 합성어로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는 잎이 연하고 맛있으며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A,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열무에는 주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의 탄력성과 혈압을 조절하고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또한, 필수 무기질이 함유되어 혈액 산성화를 방
지하고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에도 그만입니다.
열무는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병충해에 걸리거나 생육 장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병충해로 인한 손상이 있거나
썩은 제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잎이 연둣빛으로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하고,
잘랐을 때 줄기의 단면에 수분감이 있어야
신선한 열무인데요.
너무 자란 열무는 질긴 식감으로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키가 작고 뿌리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의
식감이 적당합니다.
또,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줄기가 도톰한 열무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열무는 잎과 줄기가 연하다 보니
오래 두고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만일 요리 후 열무가 남는다면,
열무를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밑동을 아래로 하고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2~3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 이상 둘 경우에는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살짝 짠 다음 포장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무 물김치 담그는 법
[재료]
열무 2kg, 물 7ℓ, 굵은 소금 2컵 반,
멸치다시물 300㎖, 소금 1T, 다진 마늘 4T,
멸치 액젓 4T, 고춧가루 4T,
홍고추 5개, 쪽파, 양파 2개
[조리 순서]
1. 무가 달린 열무를 골라 깨끗이 다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마늘, 홍고추는 편 썰고 쪽파와 양파는
한입에 먹기 좋게 썰어둡니다.
3. 열무에 물과 굵은 소금을 넣고 1시간 정도
절인 후 뒤집어 2시간을 더 절입니다.
4. 절인 열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냅니다.
5. 4에 물 500㎖와 멸치다시물을 붓습니다.
6. 소금, 다진 마늘, 멸치 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는 체에 걸러 풀어줍니다.
7. 2를 넣고 물을 2ℓ 더 넣은 후
상온에서 이틀간 숙성시키면 완성됩니다.
열무 무침 만드는 법
[재료]
열무, 된장 1T, 간장 1T, 고추장 1/2T,
다진 마늘 1T, 깨, 참기름 약간
[조리 순서]
1. 냄비에 소금을 한 숟갈 넣고 물을 팔팔 끓인 후
다듬은 열무를 10초만 데칩니다.
2.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자릅니다.
3. 된장, 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열무가 모든 사람에게 다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만약 평소에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열무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열무가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라서
자칫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L
이상일 때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오심, 구토, 설사, 피로감, 근육 무력감 등이
동반되면 고칼륨혈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근육 마비,
호흡 부전, 저혈압 등을 초래합니다.
그만큼 위험한 질,환이므로 평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열무를 비롯하여
칼륨이 많은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열무의 경우 하루에 150g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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