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데이트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크리스마스에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아니더라도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 중 하나가,
돼지고기를 미디움이나 레어로 먹어도 좋다,
외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먹는다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정답은 무엇일까요?
덜 익은 돼지고기를 안 먹었던 이유?
우리가 돼지고기를 바싹 익혔던 이유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 드릴게요.
사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돼지고기를
바짝 익혀 먹지 않으면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에 노출될 위험이 있었는데요.
갈고리촌충은 77℃ 이하에서는 생존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게 전염이 되면서
안 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 먹어야 된다,
돼지고기를 구울 때 썼던 젓가락도 쓰면 안된다
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죠.
그런데 1990년대 이후로 환경이 많이 바뀝니다.
사료도 환경도 바뀌면서 1990년대 이후에는
갈고리촌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여러분 중에 꽤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시는 내용일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 돼지에서 갈고리촌충이
발견이 안된 것으로, 외국 같은 데 가서
돼지고기를 먹다가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키운 돼지를 먹고, 감염이 돼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한 사례들은 2000년대 이후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나가실 때 약간 걱정되는
환경에서 돼지고기를 먹으실 일이 있으면
좀 주의해서 바싹 익혀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돼지고기를 레어나 미디움으로 먹을까?
맞는 말입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나 돼지고기 수비드 요리를
심부 온도 70℃ 내외에 웰던에 안 맞추고도
미디움이나 레어로 먹는 요리들이 있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미디움이나 레어로
돼지고기를 먹으니까, 나는 바싹 구워 먹는 게
좋은데 내가 뭐 잘못된 걸까?라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은 잘 못되신 게 없습니다.
미디움이나 레어로 먹기 좋은 부위
하지만 미디움이나 레어로 먹기 좋은 부위는
따로 있습니다.
일단 오해가 있는 게, 한국 사람한테 돼지고기란
곧 삼겹살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미디움 레어는
삼겹살을 미디움이나 레어로도 먹어도 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은데요.
외국에서 삼겹살은 주로 베이컨으로 먹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더 바싹 익혀서 먹죠.
삼겹살 같은 경우는 지방이 많은 부위고
그 지방이 마블링도 아닙니다.
근간지방이라고 그래서 그냥 지방 덩어리입니다.
단백질-지방-단백질-지방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죠.
삼겹살의 지방을 덜 익혀 먹으면 물컹하기만 하고
소화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150℃ 전 후에서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단백질과 지방을 황금빛으로 잘 익혀서 먹는
맛에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방송이나 뉴스에서 말하는
미디움이나 레어 사례를 보면,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고지방 부위보다는
안심이나 등심 같은 지방기가 적은 부위를
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요리 사례를 볼 때도,
돼지고기 등심 스테이크의, 심부 온도를
레어 미디움 웰던으로 만든
자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즉, 미디움이나 레어로 먹는
해외 사례들은 사실 삼겹살 같은
고지방 부위보다는 안심, 등심 등의
부위 등의 조리법이 많은 것으로
여러분이 바싹 익혀 드시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위가 삼겹살이라면
그냥 바싹 익혀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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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익혀서 먹으면 맛있는 삼겹살,
레어, 미디움으로 즐기기 좋은
등심, 안심, 뒷다리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특별한 요리로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삼형제고기에서 1+등급 한돈으로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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