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는 가을, 여름 내내 창고 안에 들어가
있던 가습기를 슬슬 꺼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가습기를 사용할 때 어떤 물을 넣어야 안전할까요?
가습기 정수기 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수돗물을 그냥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끓인 물을 식힌
증류수를 사용해야 할까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더욱 민감해진 이유로
가족들의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어
가습기 사용의 청결유지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정작 어떤 물을 넣어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습기 수돗물 vs 정수기물
가습기를 사용할 때 어떤 물을 사용하는 게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습니다.
가습기에서 나온 수증기를 폐로 들이마셨을 때
얼마나 유해할지, 아니면 반대로 정말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된 바는 없는데요.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 변화로 새로운
연구주제가 생겨났지만 공인된 연구결과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조사는 자사 연구팀의 연구와 외부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수돗물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세균 번식을 줄이기 위해
염소가 들어있는 수돗물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 성분이
수증기에 섞여 폐로 들어간다면 괜찮을까요?
또,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나트륨 등
미네랄 성분이 폐로 들어간다면 안전할까요?
수증기에 섞인 미네랄 성분이 워낙 적어서
인체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 의견도 나오지만, 이 역시 의견일 뿐
명확히 연구된 바는 아닌데요.
미량이라 할지라도 노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답니다.
수증기에 섞인 염소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것도
공인된 근거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랍니다.
가습기 수돗물 사용 시 미세먼지 최다 발생
몇 안 되는 국내외 연구결과들에선
가습기에 수돗물과 정수기 물, 증류수를
사용했을 때 수돗물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다량 발생한 수돗물 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농도의 절대 수치가 워낙 낮아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 연구 대부분 가급적 증류수나
정수기 물을 권장한다고 밝혔는데요.
인체 유해성이 명확히 검증되진 않았지만
수돗물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러 연구에서 가열식 가습기는
초음파식보다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가습기 물의 종류보다 중요한 건
사실 가습기 관리를 잘하면 꼭 수돗물을
써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조사가 수돗물을 권장하는 이유는 결국
세균 번식, 위생의 문제 때문인데요.
물을 매일 갈아주고 가습기 청소도
매일 해주면 별다른 무리는 없습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 세균 번식을 막고자
권고하는 내용이므로 사용자가 기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요.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를 쓴다면
세균 번식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가습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 및 관리수칙
1. 매일같이 물탱크를 완전히 비우고, 닦고,
표면을 건조하고 난 후, 다시 물을
채워서 사용하세요.
미생물의 증식을 최대한 억제시켜주는 방법으로,
이러한 작업은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은 후 실행합니다.
2. 가능한 한 무기광물질이 적게 함유되어
있는 물을 사용하세요.
스케일의 형성을 억제하고 아울러, 무기물질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3. 가습기를 3일에 한 번씩 청소합니다.
솔을 사용해서 내부에 있는 스케일, 부착물,
필름 형태의 막 등을 깨끗이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합니다.
4. 물이 가습기 내부에서 오랫동안
그냥 방치되어 있지 않도록 합니다.
5. 스팀 증발식 가습기는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둡니다.
6. 실내 습도가 50%를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만일 창문이나 벽, 그림 등에 수증기 응결 현상이
나타나면, 가습기의 위치를 바꿔주고
습도 설정을 낮추어 다시 합니다.
7. 제조사의 주의사항을 따라서
사용하고 관리합니다.
8. 가습기를 사용하는 계절이 끝나가게 되면,
모든 부분을 건조해 보관하고,
카트리지나 필터 등은 폐기처분합니다.
결론적으로, 평소 가습기를 청결하게 잘
유지한다면 굳이 수돗물만
써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 종류보다 중요한 건 청결한 관리입니다.
함께 알아본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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