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김치는 다른 것 없이
맨밥에 얹어먹기만 해도 맛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치는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익은 김치를 먹어봤는데
김장김치가 맛이 없다면 참 난감하실 거예요.
그렇지만 오늘 포스팅을 끝까지 잘 보시면
김치가 잘 안 익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맛없는 김장김치들을 살리는
구급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김치가 시었을 때
김치가 너무 익어서 신 맛이 너무 많이 날 경우에는
달걀 껍데기 2~3개를 씻어서 김치 통에 넣거나,
혹은 날달걀 2개를 넣고 하루 종일 두세요.
또는 조개나 굴 껍데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조개껍데기나 굴 껍데기를 깨끗하게 씻어
말렸다가 빻아서 망 주머니나 면 보에 넣어
김치통에 넣어두면 됩니다.
둘째, 김치가 싱거울 때
물에 다시마와 굵은 소금을 넣고 끓여서
우려낸 뒤에 일단 식혀줍니다.
그다음 고춧가루를 약간 풀어서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해 주세요.
다음날 김치통에서 김치 국물만 따른 후에
준비해 놓은 다시마물을 섞고 다시 김치통에
부어뒀다가 3~4일 후에 먹으면 됩니다.
단, 이때 소금은 국산 소금을 써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또 무나 양파를 믹서에 간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
김칫 국물을 섞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에
김치에 넣는 것도 맛없는 김장김치를 살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셋째, 김치에서 쓴맛이 날 때
무나 양파를 곱게 간 다음, 찹쌀 풀과 고춧가루를
조금씩 섞어준 뒤 맛없는 김장김치 사이사이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구급 처방한 김치를 통에 담아서
일주일 정도 두면 짠 맛도 줄고, 쓴맛도 줄어듭니다.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김치 사이사이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젓갈을 많이 넣어서 군내가 날 때
끓인 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서 식힌 다음,
김치에 섞어주고 3일 정도 두세요.
또 갓이나 무 등을 썰어 넣어주면 양념의 비율이
줄면서 군내도 줄어듭니다.
다섯째, 매운 맛이 강할 때
김치가 덜 익었는데 매울 때는 상온에 꺼내서
2~3일 정도 익힌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됩니다.
김치가 익었는데도 많이 맵다면, 소금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김치 국물과 섞어주세요.
또 김치가 짜면서 매운 경우에는 무, 실파, 미나리
등의 채소에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린 다음
김치 사이사이에 넣어주세요.
여섯째,
너무 물러서 아삭한 맛이 없을 때
김치가 아삭한 맛이 없고 너무 물렀다면
김치를 냉동했다가 김치찌개나 국,
된장 지짐 등으로 활용하세요.
만약 우리 집은 김장김치는 안 해먹고 사다 먹는데
맛이 짜고, 맵고, 싱거워서 김치 그대로
먹기는 그렇고 다른 요리를 해야겠다 싶은 분들은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싱거운 김치는 김칫소를 털어낸 다음 송송 썰어서
고추장, 된장, 간장으로 양념해 냉채, 무침
등으로 드세요.
헹궈서 된장이나 간장에 담그는 장아찌로
해먹어도 좋습니다.
짜고 쓴맛이 나는 김치는 씻어서 짠맛을 우려낸
다음 조리하면 됩니다.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김가루 등을
넣어서 무치고 두부, 묵 등과 함께 먹으면
별미입니다.
젓갈 특유의 비린 맛과 군내가 많이 날 경우에는
김칫소를 털고 씻어서 물에 2~3일 정도
담가두셨다가 물기를 빼고 이틀 정도 꼬들꼬들하게
말린 뒤 고추장 양념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무른 김치는 잘게 다져서 부추 등을 넣고
만두를 하거나 푹 익히는 찜, 지짐 등으로
부드럽게 익혀 드시면 좋습니다.
맛없는 김장김치, 사 먹는 김치 맛을 살리는
구급 처방 레시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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