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짓기 위해서는
쌀을 먼저 씻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얀 쌀알들을 바라보다 보면
고민에 빠져버리기 일수입니다.
물을 먼저 넣을까, 쌀을 먼저 넣을까,
물은 정수물이 좋은가 수돗물로 사용해야 할까,
쌀 씻는 횟수는 몇 번일까,
애초에 왜 쌀은 씻어서 먹어야 할까...?
쌀 씻기는 정미한 쌀 표면에 불순물이나
먼지 등을 제거하는,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쌀은 제대로 씻으면 보약이 된다는
옛말이 있는데요.
보약이 되는 쌀씻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쌀 양 재는법
쌀을 씻기 전에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쌀의 양을 재는법입니다.
재는 분량을 매번 다르게 하면 물을 넣는
양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밥 짓기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한 공기 기준으로 180ml의 계량 컵을
사용하여 컵 안에 살을 가득 담아줍니다.
한번 쌀이 든 컵을 가볍게 흔들면 꽉 차는데,
젓가락 등을 사용해서 깎아내듯이
한 컵을 담습니다.
이것으로 한 공기가 됩니다.
쌀 미리 불려놓기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쌀을 미리
불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야 밥이 고슬고슬 해지는데요.
보통 밥 짓기 30분 전에 쌀을 씻어
불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겨울철에는 2시간 전쯤부터 쌀을 불리면 됩니다.
만약 쌀을 불려두지 못했다면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 사용합니다.
물먼저? 쌀 먼저?
물>쌀 순서로 넣어줍니다.
요즘은 도정 시설이나 환경이 좋아 먼지나
불순물이 많지는 않지만, 보다 더 깨끗하게
쌀을 세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쌀을 담은 후 물을 받게 되면
먼지도 함께 가라앉게 됩니다.
이때 물을 먼저 받고 쌀을 부으면
무거운 쌀은 가라앉고 먼지는
자연스레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첫물은 정수 또는 생수로 빠르게 헹궈 버리기
버리는 물이니 수돗물을 사용해도 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쌀 씻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첫물입니다.
첫 물은 쌀알을 깨우는 역할로 건조한 쌀이
수분을 빨아 들입니다.
마른 화분에 물을 주었을 때 건조한 흙이
물을 빠르게 흡수하듯 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러니 쌀을 씻는 첫 번째 물은 될 수 있으면
생수나 정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이 물을 빠르게 흡수하는 만큼
첫물로 오래 씻기 보다는 가볍게 헹궈서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쌀 씻는법
거의 물이 없는 상태에서 쌀 씻기가 시작되는데,
쌀이 담긴 볼에 공을 잡는 듯한 손 모양으로
20회 정도 조물조물 해줍니다.
볼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살살 돌리듯 휘젓습니다.
쌀을 깨끗하게 씻기 위해 너무 박박 문지르거나
과하게 씻는 경우가 있는데, 과도한 세척은
오히려 쌀알을 깨지게 하여 밥 맛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소중한 쌀알이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살살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보다는 담근 물에서
씻어주면 더 좋습니다.
날이 추우면 손이 시려서 온수로 쌀을 씻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따뜻한 물로 쌀을 씻거나 불리면
쌀 표면이 어설프게 익어서 안까지 수분이
침투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맛있는 밥을 만들려면 찬물로
쌀을 씻고 불리는 게 좋습니다.
손이 너무 시리다면 거품이나 쌀 씻는 주걱 등을
이용해 보세요.
쌀 씻는 횟수
위의 방법으로 쌀을 씻은 후 물을 갈아줍니다.
이 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물을 담은 후에
버려주는 것을 2번 정도 해줍니다.
맑은 물이 나올 정도로 헹구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가 버리므로 뿌연 기가 약간
있는 정도에서 그칩니다.
쌀 씻는 횟수는 총 3번 정도로,
희미하게 쌀알이 비치는 투명도가 되면 됩니다.
TIP
쌀뜨물은 3~4번째 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깨끗하게 씻고 난 후, 쌀뜨물은
찌개나 설거지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쌀뜨물은 처음이나 두 번째 물보다는
어느 정도 깨끗하게 세척이 된 후 물을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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